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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을 계획할 때 비행기표, 숙소, 일정 등은 꼼꼼히 챙기면서도 ‘예방접종’은 종종 놓치기 쉽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일부 국가에서는 풍토병이나 전염병이 여전히 유행 중이며, 현지에서 감염될 경우 치료가 쉽지 않거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은 단순히 자신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 함께 여행하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을 위한 기본적인 매너이자 책임감입니다.

    여행 전 어떤 백신이 필요한지는 목적지와 체류 기간, 여행 형태(배낭여행, 단체여행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사전 확인이 필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행지별로 꼭 맞아야 할 예방접종 리스트를 정리해 봤습니다. 행복한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여행과 코로나해외혀행필수-예방접종
    해외여행필수-예방접종

    1. 동남아·남아시아 여행자라면 꼭 확인 - A형 간염, 장티푸스, 일본뇌염

    동남아시아(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나 남아시아(인도, 방글라데시 등)는 위생 수준이 국내보다 낮은 경우가 많아 수인성 질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백신은 A형 간염과 장티푸스입니다.

     

    이 질환들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며, 감염 시 고열과 구토, 간 기능 이상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심한 경우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접종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논이나 습지 등 모기가 많은 지역을 방문한다면 일본뇌염 예방접종도 필수입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뇌에 염증을 일으켜 발작, 의식 혼미,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여행 최소 2주 전에는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외에도 광견병은 동남아에서 유기견이나 고양이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동물과의 접촉이 예상되는 여행자라면 사전 접종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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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필수-예방접종

    2. 아프리카·중남미는 황열병 - 입국 자체가 제한될 수 있어요

    아프리카와 중남미 일부 국가에서는 황열병 예방접종 증명서(옐로카드)가 없으면 입국이 불가능하거나 강제 격리될 수 있습니다. 황열병은 황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를 통해 전파되며, 고열, 출혈, 간 기능 이상을 유발하는 중증 질환입니다.

     

    황열병 예방접종은 한 번 접종으로 평생 면역이 보장되며, 접종 후 10일 후부터 효력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여행 최소 10일 전에는 반드시 접종을 마쳐야 하며, 국립검역소나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접종 후 ‘국제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또한, 말라리아도 매우 주의해야 할 질병 중 하나입니다. 말라리아는 모기에 의해 전염되며, 고열과 오한, 빈혈을 유발하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말라리아 백신은 개발 중이지만 아직 일반적인 접종이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말라리아 예방약을 출국 전부터 복용하는 방식으로 대비해야 합니다. 여행 전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며, 체류 기간과 복용 주기에 따라 다르게 조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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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필수-예방접종

    3. 세계 어디든 기본 접종은 필수 - 홍역, 파상풍, 인플루엔자

    해외여행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기본 예방접종의 중요성입니다. 특히 홍역(Measles)은 최근 베트남, 필리핀 등지에서 유행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역유입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홍역은 매우 전염성이 강해, 한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도 예방접종 이력이 없거나 면역력이 약하면 감염될 수 있으니, 반드시 접종 기록을 확인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또한,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백신도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상처를 통해 감염될 수 있는 파상풍은 특히 야외 활동이 많은 여행자들에게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계절 인플루엔자(독감)는 전 세계 어디서든 감염 위험이 존재하므로 출국 전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 질병관리청(KDCA) 홈페이지나 여행의학 전문 병원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접종 이력 확인 및 국가별 예방접종 필요 목록을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여행도 건강하게 - 백신이 최고의 준비물입니다

    여행은 인생의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준비가 부족하다면, 기대했던 여행이 아픈 기억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은 짐보다 먼저 챙겨야 할 필수 여행 아이템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를 동반하거나, 위생 상태가 낮은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라면 더욱 중요합니다.

     

    여행을 준비 중이시라면 지금 바로 자신과 가족의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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